체계적으로 메모를 정리하는 과정 3단계 ②잘 나누어서 담아봅시다

멋진 프로젝트를 생각만 하다가 막상 쓰려고 하니 기억이 나지 않던 제도전(28)씨. (이전 포스팅은 여기에서!) 제도전 씨는 메모가 답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메모해서 생각을 구체적으로 잡아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메모가 쌓이고 수첩 개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메모를 더 찾기 쉽게, 더 보기 편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정리하려고 하니 막막하네요.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제도전 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가지고 있는 메모를 데이터화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정보를 찾을 때마다 수첩을 뒤적거리기엔 시간 낭비잖아요.

두 번째, 데이터 분류하기

그 자리에서 휘리릭 써내려간 메모는 날것입니다. 생각을 별다른 필터 없이 그대로 옮겼으니까요. 그 메모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다듬어야 내 것이 됩니다.

그 전에! 먼저 분류부터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용을 제대로 분류했을 때 더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거칠 과정은 ‘분류’입니다. 메모를 데이터로 큼직하게 옮겨서 분류합니다. 관련된 메모는 당장 자세하게 다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필요할 때 찾을 수 있어야 정보가 됩니다

트리 구조로 저장하기

트리 구조를 보여주는 이미지
익숙한 트리 구조. 출처: vizrt

이제 노트에 끄적인 내용들을 정기적으로 노트 프로그램(어플)에 저장합시다. 메모를 텍스트로 바꾸어두고 분류해두면 이후에 찾기 더 수월합니다.

노트 프로그램은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한 것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노션, 옵시디언, 구글 드라이브 등이 있겠네요. 좀 더 마이너한 프로그램으로는 담비노트, jwFreeNote, AllMyNotes Organizer 등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사용 방법은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프로그램 선택 조건이 있습니다. 메모를 트리 형태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트리’ 구조가 무엇인가요? 단어 그대로 나무(Tree)처럼 생겨서 ‘트리’ 구조입니다. 뿌리(Root)폴더를 하나 두고 가지를 치면서 여러 폴더를 구성합니다. 폴더 안에 자료를 집어넣고 적당한 제목을 붙여서 메모를 완성합니다.

Windows를 비롯한 각종 메모 프로그램에서 트리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도 많이 보아온 방식이죠? 게다가 메모를 분류하면 메모까지 찾아가는 경로가 생깁니다. 따라서 이 경로가 머릿속에 있다면, 메모를 찾기에 더없이 편하겠지요.

위에 언급한 프로그램 중 노션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도 페이지를 폴더로 대체해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 형식에 따라 No, 쓰임새에 따라 Yes

자료 넣을 폴더는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을까요? 일단 가지고 있는 자료로 시작합시다. 모인 자료들을 폴더 몇 개로 분류하세요. 그리고 비슷한 것끼리는 다시 폴더로 묶습니다. 이보다 상위 폴더가 필요한가요? 상위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자료를 쏙 넣으세요. 상·하위 계층이 만들어집니다.

형식에 따라 나누는 것보다 쓰임새에 따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제 컴퓨터에도 형식별로 분류된 폴더가 많습니다. pdf 전자책, 강의 영상, 디자인 자료, 음악… 이런 식으로요. 언젠가 한 번 싹 정리해야 합니다… 용도에 따라 나누어야 나중에 찾기 쉽습니다.

줄지어진 박스 클로즈업 사진
아날로그 정리와 결이 비슷해요 ©Valeriia Svitlini on unsplash

메모가 어느정도 분류되었습니다. 이제 각각의 자료를 정리해서 정보로 만들어볼까요? 이 과정은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답글 남기기

This Post Has 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