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돌아보고 2025년 목표를 세워보자.
2024년에는 큰 목표 몇 개로 목표를 고정하지 않고 자잘한 목표를 여러 개 두었다. 1년 목표가 9가지이다. 사실 ‘목표’라고 적어두었지만 크기를 보았을 때 목표보다 계획에 더 가깝긴 하다.
2024 목표
9가지를 하나씩 돌아보자.
- 디자인 의뢰 5건 받기
- 에이전시 혹은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재취업하기
- 헬스 등록하기 (혼자 힘으로)
- 책 5권 읽고 독후감 쓰기
- 자작곡 3곡 녹음 후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
- 워드프레스 포스팅 30개
- 블렌더 배우기
- 옵시디언 기록 활성화
- 기록 책자 만들기
✅디자인 의뢰 5건 받기
처음으로 받은 외주가 밴드 ‘시나몬잼’의 캐릭터였다. 그 이후로 밴드 ‘원와트’ 굿즈 제작, 교회 선교 현수막, 라인 드로잉 외주 작업, 문화교실 간단한 리플렛, 밴드 ‘룬’ 키링을 만들면서 6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밴드 ‘룬’은 시나몬잼 캐릭터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고 한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디자이너로 재취업하기
9월 쯤에 드로잉 도서를 재계약하게 되면서 원고를 작업하게 되었다. 취업은 조금 더 미루고 원고에 집중하려고 한다. 원고 쓰는 중에 외주도 조금씩 받으면 된다.
테크니컬 그래픽 쪽으로 눈꼽만한 공고가 몇 개 떠서 지원해볼까 고민하는 사이에 내려갔다. 마음이 쓰더라.
✅헬스 등록하기 (혼자 힘으로)
2년간 받던 헬스 개인pt를 떼고 혼자 힘으로 운동하기. 하반기에 빈맥으로 고생하면서 결국 헬스장 연장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헬스 pt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책 5권 읽고 독후감 쓰기
하나도 못 했다. 대신 옵시디언에 독서 활동을 제외하고 기록한 독서 문서는 6개 정도 된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다짐한 게 목표를 방해한 원인이 되었다. 일단 ‘독서 완료’로 분류되는 기준은 독서로 행동을 하나 이상 실행하는 ‘독서 활동’으로 정해두었다. 그리고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글 템플릿을 리뷰로 꾸며 두기로 생각했었는데, 템플릿을 만들려면 html과 css를 다루어야 했다. 생각할수록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다.
자작곡 3곡 녹음 후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
안타깝게도 두 곡만 업로드 했다. 12월 31일에 1곡을 극적으로 녹음하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지만 심한 감기에 걸려서 무산되었다.
워드프레스 포스팅 30개
그래도 이 목표를 세운 덕분에 조금씩 꾸준히, 포스팅 25개를 완료할 수 있었다.
블렌더 배우기
튜토리얼 몇 개 보고 대충 만든 게 다였다. 처음에는 캐릭터를 위해서 배우려고 했지만 이후에 라인 드로잉에 더 치중할 것 같다.
✅옵시디언 기록 활성화
노션에 모으던 정보 중 일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옵시디언으로 옮겼다. 성공!
마크다운이 익숙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만큼 프로그램이 가볍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로컬 데이터로 작동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노션은 서버에 데이터를 써서 로딩이 느리다.)
기록 책자 만들기
질문책, 목표 점검, 도장깨기, 쿠폰북 같은 책자를 디자인해서 만들어볼까 했는데 거의 뒤로 미뤄졌다.
의외의 이벤트
도서 집필 재계약
이전에 도서를 출간했던 출판사에서 개정안을 찍자고 연락이 왔다. 그때 만든 책을 많이 부족해서 고민하다가 책을 다시 쓰기로 하고 새로 계약했다.
하이코드 운영진
활동하던 음악 동호회에서 운영진을 홍보팀을 맡으면서 디자인 전체를 총괄하게 되었다. 꾸준히 활동해야 해서 시간 파이의 일부를 가져갔지만 재미도 있었고 이런 저런 추억이 되었다.
2024년에 책꽂이에 써붙였던 목표를 떼면서 다시 느낀 건, 역시 활동을 너무 많이 나누면 어떤 항목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제 2025년 계획을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