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로그에서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 제작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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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로그에서 체험단 리뷰 이벤트를 통해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 제작을 지원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라서 저렇게 적어도 해시태그 기능은 하지 않지만… 체험단 필수 조건이므로 일단 추가해 봅니다.


제작 스펙

제품모니터 아크릴 스탠드
구성– 아크릴 3pcs (인쇄면 1개, 거치대 2개)
– 실리콘 테이프
가격– 17,740원에 제작: 사이즈에 비례함
– 개당 11,630원부터 (할인구간 없음)
제작 기간약 1주
제작 옵션– 거치형(대형)
– 양면 출력
기타사항–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 (소형사이즈 가격 상당의 쿠폰 사용)
– PNG 파일로 접수
– 조립 후에는 해체·재조립이 어려움

추천드려요

  • 모니터에 얹어두고 항상 볼 수 있는 굿즈를 원하시는 분
    • 저는 대형으로 만들었는데, 중형이나 소형이 정말 귀여울 거 같아요
  • 칼선 따기 귀찮거나, 모르거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잘 못 다루시는 분
    • 에디터가 진짜 편해요. 일러로 못 돌아갈뻔…
  • 반려동물 사진을 굿즈로 만들고 싶으신 분
    • 나는 포토샵 일러스트 다 모르겠고, 내 댕댕이나 냥냥이로 굿즈 만들고 싶다는 분 환영
  • 지인이 굿즈 만들어달라고 하는데 시간 내기 쉽지 않을 때
    • 자체 편집기로 빠르고 쉽게 만들어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디자인과 컬러를 지정해두었으며 최대한 원본 데이터대로 뽑고 싶으신 분
  • 칼선 모양이나 백판 등을 직접 컨트롤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

제작 과정

데이터 만들기

‘좋아, 결심했어!’

예전부터 이 짤을 좋아했고,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용기가 필요할 때 볼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로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많이 해서 컴퓨터 메시지 박스 형태로 바꾸고, 제목표시줄에 ‘여기서부턴 안 해봄’ 멘트를 넣어주었어요. 버튼은 ‘좋아!’와 ‘가보자고’로만 구성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앞장서가는 공주 컨셉으로 마우스 커서를 칼 삼아서 꼭 쥔 캐릭터를 그렸습니다.

포토샵으로 캐릭터 밑그림을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캐릭터 선을 따서 그렸습니다. 일러스트에서 데이터 편집을 끝내면 복사해서 포토샵으로 붙여넣어서 PNG 파일로 저장합니다.

이렇게 앞뒷면 이미지를 2개 준비했습니다. (볼따구가 빠졌네요. ㅜㅜ)

만약 포토샵이나 일러스트가 없고, 사진만 가지고 있는데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어도비 익스프레스 배경 지우기 기능을 이용해 보세요. 어도비 계정만 있으면 플랜을 구독하지 않아도 웹에서 간단하게 배경을 지울 수 있습니다.

퍼블로그 사이트 에디터 사용하기

퍼블로그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 상품 페이지로 접속합니다. 종류와 뒷면 출력 여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사이즈를 입력하고,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아래쪽 사진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진을 먼저 가져와서 칼선을 적용하는 동선을 고려하면 사진 가져오기 버튼이 위쪽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현재 모양으로 칼선 적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PNG 이미지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칼선을 만들어 줍니다. 세상이 정말 좋아졌네요. 칼선도 디자인 일부라서 직접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심지어 데이터가 있는 부분은 백판도 자동으로 만들어버립니다. 흰색 부분은 자동으로 인식해서 투명과 구분해서 백판을 만들어줘요. 보통 일러스트레이터로 데이터를 만들면 CMYK 0,0,0,0 흰색은 공백으로 잡기 때문에 별도로 Y2 등으로 값을 지정해줘야 하는데, 그걸 생각하면 굿즈를 만들기 엄청 편한 거죠.

이미지를 가져오면서 크기도 다시 바뀌고 가격도 정정됩니다.

아크릴 스탠드 뒷면

이미지를 가져와서 칼선을 만들면 뒷면은 자동으로 앞면 반전 이미지로 지정됩니다. 그런데 양면을 다르게 이미지를 넣으려니까 에디터를 사용하기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뒷면에는 앞면과 다르게 글씨를 넣어주었습니다. 사진에는 검정색으로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편집기에 등록된 회색을 사용했습니다.

편집이 끝나면 오른쪽 위에 있는 장바구니 버튼을 누릅니다.

퍼블로그 장바구니 화면
장바구니에 뿅 하고 들어온 모습
퍼블로그 상품 미리보기 화면

장바구니 항목에서 미리보기 돋보기를 누르면 제작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가 잘 등록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제작품 언박싱

빳빳하고 심플한 무광 뽁뽁이 안전봉투에 담겨서 잘 도착했습니다. ‘던지거나 구부리지 말아주세요’ 멘트는 작아서 실제로 배송하는 분들이 발견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만큼 퍼블로그가 제품에 신경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요소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디테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문구만 적혀있어도 받는 사람은 ‘작은 것도 이렇게 꼼꼼히 신경써 주는구나’하고 생각할 겁니다.

띠부씰과 함께 주문해서 조금 늦었습니다. 아크릴 파츠별로 비닐봉지에 잘 싸여서 도착했습니다.

굿즈 탐색

구성품

인쇄된 아크릴, 고정대 파츠 2개, 실리콘 스티커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크릴 제품은 보호 필름을 꼭 벗겨 주세요. 때깔이 달라집니다. 예전에 아크릴집 근무할 때 cs 담당하는 언니를 보면 아크릴에 흠집 많다는 문의를 하루에 375만건 정도 듣는 거 같았습니다… (그만큼 문의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

뒤쪽에도 보호필름이 있어서 살포시 벗겨주었습니다.

뒷면 글자는 연회색으로 넣었습니다. 검정 글자를 넣었으면 앞쪽에서 보았을 때 많이 비쳤을 거 같아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 백판 팍팍 넣어주세요! 백판 잘 넣어 주는 곳이 좋은 굿즈 공장입니다. ㅎㅎ

인쇄 퀄리티 확인해보기

연회색으로 선택한 글자를 확대해보니 컬러 망점이 보입니다. PNG파일을 사용했으므로 CMYK 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알짝 아쉬운 부분이지만, 편리함으로 퉁칩시다.

멀리서 보았을 때 글씨가 약간 분홍빛으로 보이는 걸 봐선 마젠타가 조금 더 올라왔나봅니다. 중간 명도 그레이 계열로 가까워질수록 조금 더 붉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같은 셋팅이라면 붉은 계열 그림이 조금 더 선명하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인물 사진을 넣으면 피부가 살짝 불그스름 예쁘게 표현될 것 같아요.

RGB모드에서 회색을 인쇄한 것과 비슷한 사례는 이 포스팅을 참조해 보세요.

멀리서 보면 살짝 분홍빛이 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면 위주로 디자인해서 망점은 좀 보이는 편이지만 크게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니터와 눈의 최소 거리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인쇄 상태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 카메라 렌즈에 접사 필터를 끼워서 촬영했습니다. 10cm 내외 거리로 상당히 가깝게 찍은 편이죠. 그래서 사진으로 보면 망점이 아주 잘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모니터 위에 꽂아두는 스탠드라고 가정했을 때는 기본 거리가 50~70cm 정도로 고정됩니다. 같은 크기라고 했을 때 이동할 수 있는 일반 아크릴 스탠드라면 가까이에 놓고 보았을 때 신경쓰일 수 있지만, 모니터에 거치하면 일정 거리가 확보되기 때문에 망점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더라고요.

멀리서 보면 덜 선명해도 괜찮아요

인쇄물이라면 무조건 해상도 300dpi이상이어야 할 것 같지만, X배너는 이미지 해상도 150dpi, 아주 큰 현수막은 50~70dpi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애초에 멀리서 보기 때문에 해상도가 조금 떨어져도 뜻을 전달하는 데는 크게 개의치 않거든요. (물론 글자는 일러스트에서 작업해야 선명하게 인쇄되겠죠!?)

물론 이 정도 크기에서도 망점 거의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뽑아주는 곳이 있겠지만, 시간이 더 들어서 가격이 그만큼 올라갈 겁니다.

조립해보자

밑판을 먼저 끼워줍니다. 고정하는 쪽이 두 개라 한번에 끼우기 어렵습니다. 서랍장 손잡이 나사 끼우듯이, 양쪽을 동시에 조금 밀어넣고 양쪽으로 번갈아가면서 힘을 살짝씩 주면서 요령껏 잘 꽂아 주세요. 힘으로 팍 끼우면 크랙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ㅎㅎ

딱 맞게 만들어져서 한번 꽂으면 빼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안 빠지면 오히려 좋습니다. (그래도 보관을 생각하면 조금 쉽게 빠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뒤판 고정 부분을 끼웁니다. 이 부분은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모니터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하좌우 어느정도 유격이 있어서 모니터에 곡면이 있더라도 크게 뜨지 않게 고정할 수 있어요.

실리콘 테이프를 고정 아크릴 안쪽에 붙이면 모니터 표면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할 수 있답니다. 저는 아직 붙이지 않았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보면서 힘내기(가보자고!)

번외: 퍼블코드로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 구매하기

퍼블로그에서 퍼블코드라는 기능을 새로 런칭했습니다. URL로 도안을 공유하고 굿즈 제작 커미션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답니다. 퍼블로그도 좋고 작가분들에게도 좋은 기능이 될 거 같아요.

이 귀여운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를 구매하고 싶으신가요? 아래 버튼을 누르면 디자인비 무료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도네이션도 설정도 가능하니 귀여운 만큼 찔러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치며

귀여운 모니터 아크릴 스탠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대개 굿즈를 만들 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직접 만드는 편을 더 선호합니다. 데이터 컨트롤이 더 자유롭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은 데이터를 주고 받는 업체를 통해서 샘플을 만들었는데요.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더 맛있는 것처럼 한번씩 요런 서비스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굿즈 한번 만들 건데 어도비 꼭 결제해야 하나 싶은 분들께도 왕왕 추천드려요. 제 리뷰가 굿즈를 만드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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