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PT-P710BT 블루투스 라벨기 내돈내산 언박싱

평소에 님봇 B21·D101 라벨기를 썼는데, 손이 자주 닿는 곳은 글자가 지워지는 걸 발견했습니다. 열전사 라벨기는 하나 필요하겠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PT-P710BT 브라더 라벨기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정보

이름브라더 라벨기 P-Touch PT-P710BTW (화이트 모델)
구성본체, 여분 테이프 2개, 테이프 샘플, 케이블 등
가격한화 약 110,000원 (일본 직구제품 구매)
기타사항– 리본 테이프를 사용하는 열전사 방식
– 폭 24mm 라벨까지 지원
– 무게 약 680g
– 해상도 180dpi
– micro 5핀 케이블 사용하여 PC 연결 가능
– 호환 테이프 사용 시 A/S 불가

추천드려요

  • 수명이 보다 긴 라벨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
  •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간단하게 라벨 편집하시고 싶은 분들
  • PC로 연결해서 나만의 라벨 디자인 하고 싶으신 분들
  • 바구니, 수납함 등에 이름표로 구별하고 싶으신 분들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화질 좋은 라벨기 찾으시는 분들
    ⇒ 동급 상위 스펙인 PT-P910BT로 구매하세요.
  • usb C타입으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
    ⇒ 마찬가지로 동급 상위 스펙인 PT-P910BT로 구매하세요.
  •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 라벨기 찾으시는 분들 (꽤 무겁습니다)

제품 탐색

패키지 살펴보기

브라더 라벨기가 도착했습니다. 크라프트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윗면에 라벨기 본체 크기와 똑같이 모서리 둥근 사각형이 그려져 있습니다. 옆면에는 라벨을 활용한 곳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네요.

골판지 틀들 들어내면 위아래로 샘플 테이프가 두 개 들어있습니다. 박스 디자인만으로 완충재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했네요. 마음에 듭니다.

구성품 살펴보기

Tz 리본 테이프 카트리지

기본 구성품에 리본이 들어간 Tz 리본 테이프 카트리지 두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벨 프린터는 크게 열전사 방식과 감열 방식,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브라더 열전사 라벨기에는 리본 테이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어릴 때 자주 듣던 카세트 테이프처럼 생겼네요.

님봇 라벨기 시리즈는 감열 방식을 사용합니다. 테이프에 특수 감열처리가 되어있어서 라벨 구조가 리본 테이프보다 간단하게 생겼답니다.

그 외 구성품

USB 5핀 케이블, 사용 설명서, 홍보용 리플렛, 테이프 샘플이 들어있습니다.

P710BT 라벨기 살펴보기

라벨기 본체를 꺼내서 비닐을 풀어봅시다. 제법 둥글고 빠빵하게 생겼습니다.

이런 친절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

커버를 여는 안내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그림 결이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는 방식이 좀 아쉬웠습니다. 5만원대 님봇 라벨기는 커버 락 버튼을 움직여서 바로 열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브라더처럼 당겨서 여는 방식은 (뇌피셜이지만 왠지) 시간이 지나면서 헐거워 질 거 같아요. 한국 정발 모델이면 15만원 정도 되는데, 가격에 비해 좀 아쉽긴 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터리 보호 장치가 있습니다. 페트 재질이라 찢기지 않으니까 힘껏 당겨서 뽑아 주세요.

그냥 투명으로 만들거나 화살표만 그려도 될텐데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해 두었네요. 제법 예쁩니다. 가위로 잘 잘라서 스크랩 완료. 선 굵기나 손 묘사 방법을 잘 봐뒀다가 나중에 응용해야겠습니다. (ㅎㅎ) 일본이 이런 오밀조밀한 건 확실히 잘 하는 거 같네요.

이런 작은 디테일에서 소위 말하는 ‘돈 쓴 맛’을 느끼게 됩니다. 체감되는 제품 퀄리티가 달라져요.

커버를 열고 여기에 테이프 카트리지를 넣으면 됩니다.

사출에 새긴 테이프 방향 그래픽. 느낌 좋습니다. 인쇄보다 선명하고 지워질 일이 없어요.

테이프를 거꾸로 넣는 건 조금 의아했는데, 나중에 다른 라벨 테이프를 탈착할 때 보호해야 할 라벨 부분을 아래로 가도록 관리 라벨을 붙인 것 같아요. 테잎 부분이 위쪽으로 가면 오염될 테니까요. 테이프를 넣을 때는 거꾸로 넣어야 정방향으로 나오고요.

기기 옆면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위쪽에 초록 불이 들어옵니다. 기기 배터리가 없으면 usb 포트 부분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led가 두 개라 처음엔 좀 헷갈렸습니다.

끄고 켤 때 소리가 나서 상태가 구분되면 더 좋을 거 같네요. 상위 모델에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님봇에도 있는 알림음이!!)

라벨지 샘플 살펴보기

동봉된 라벨 샘플

반짝이 라벨 실버·화이트, 데드롱 골드, 반투명, 회색 라벨지가 샘플로 왔어요.

하프컷팅(반칼) 가능

반투명 라벨

브라더 P710BT는 하프 컷팅을 지원합니다. 라벨을 출력하면 뒷면 종이가 반으로 잘려서 떼어내기 쉽도록 만들어줍니다. 라벨 크기가 커지면 생각보다 편합니다. 가생이로만 떼면 라벨 끝이 망가져서 금방 헤질 확률이 높답니다.

하위 모델인 P300BT는 하프컷팅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님봇 라벨기와 해상도 비교

위쪽이 님봇 라벨테이프, 아래쪽이 브라더 라벨테이프

님봇 라벨기를 두 대 가지고 있고, 모두 203dpi입니다. 브라더 피터치 라벨기는 180dpi입니다. 20dpi 차이인데, 인쇄해보니 육안으로는 크게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계단 현상은 티가 좀 나는 편입니다.

PC프로그램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PC 프로그램 – P-touch Editor 6

P710BT는 컴퓨터 연결을 지원합니다. 전용 프로그램인 피터치 에디터를 다운로드해서 라벨을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레임과 기호, 바코드, 표, 텍스트 상자 연결 등을 지원합니다. 컴퓨터에 설치된 폰트로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 P-touch Design & Print 2

휴대폰에서는 P-touch Design & Print 2 어플을 받아서 편집할 수 있습니다. 도형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pc용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모바일에서는 블록 단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는 데이터 회전 등 세밀한 컨트롤은 어렵습니다. 작업을 해보았을 때 PC 프로그램→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 후 이미지 내보내기→모바일 어플 순서로 작업하기가 편했습니다. 모바일은 한계가 좀 있네요.

라벨지 인쇄 테스트

라벨 뽑아내는 중. 단순하게 글씨와 제공되는 클립아트를 넣어보았습니다.

도트가 조금 튀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프컷팅도 잘 되었네요.

이전에 붙였던 라벨 바꾸기

(좌) 바로 출력한 라벨 / (우) 오래된 라벨

이전에 접사 필터에 붙여두었던 스티커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이 라벨 두 개는 님봇으로 출력했는데, 필터를 자주 사용하다 보니 손이 많이 타면서 글씨가 조금씩 지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많이 흐려졌습니다.

적당하게 디자인하고 라벨을 쭉쭉 뽑아봅니다.

(좌) 변경 후 / (우) 변경 전

글씨가 크고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이왕 바꾸는 거 너덜해진 비닐도 교체한 후 라벨을 붙입니다.

저속 충전기도 님봇으로 붙여두었는데 쓰면서 글씨가 연해졌습니다. 브라더로 깔끔하게 프린트해서 다시 붙여주었습니다. 감열식 라벨보다 열전사 라벨 수명이 훨씬 길기 때문에 이제는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행운 부적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y2k 감성으로 라벨기의 낮은 해상도가 오히려 힙하게 보입니다.😏😏

의외의 단점

라벨을 하나씩 인쇄하면 23mm 정도로 빈 라벨분이 썰립니다. 테이프 구조상 첫 번째 라벨을 인쇄하기 전에 2cm정도 꼭 테이프를 조금 공급해야 한다고 하네요1. 그래서 하나 인쇄하고 하나 또 인쇄하기 보다는 여러 디자인을 하나로 이어붙여 인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엔 이걸 몰라서 처음에는 라벨 2.5개 분량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마치며

님봇은 유통기한 등 짧은 기간동안 필요할 때 쓰고, 브라더는 보관용이나 오래 보아야 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유지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워드프레스 포스팅 30개를 쓰면 스스로에게 커스텀 키보드를 선물로 주기로 했는데, 키보드 조립을 부탁하려던 친구의 부재로 대신 라벨기를 구매했습니다. 키보드를 바꾸려면 또 글을 서른 번 써야 할 것 같네요.😌😌

  1. 출처 https://help.brother-usa.com/app/answers/detail/a_id/79756/~/why-does-a-one-inch-piece-of-blank-tape-feed-prior-to-every-label-that-prints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