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재글을 완성하는 과정 3단계

1. 튼튼한 뼈대 만들기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나요

주제로 어떤 것을 잡아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나요? 그렇다면 최근에 도전했던 일이나 겪었던 과정을 추천합니다. 최종 결과물 하나를 만드는 과정을 쭉 써보세요.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이걸 누가 봐?’ 싶어도 괜찮습니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콘텐츠를 일단 만들어 두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현재 자신의 상황을 조금 더하면 글이 더 풍부해집니다.

  • 운전면허 따기 → 10년간 고민만 하다가 운전면허 땄습니다
  • 방 정리 방법 → 게으름을 극복한 디자이너의 방정리 방법
  • 자작곡 만들기 → 내 마음을 표현하는 자작곡 만들기
  • 굿노트 서식 만들기 → 글 구조를 정리하기 편리한 굿노트 서식 만들기

들어가기 전에 약속 하나만 합시다

의욕이 넘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시리즈 하나에는 한 가지 주제만 담기로 해요. 만들고 보니 인형의 팔이 다섯 개라든지, 옆집 순이네 강아지와 윗집 철이네 고양이가 괴상하게 섞인 모습을 원하지 않으신다면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모아 개요를 만들자

저 많은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랐다면, 이제 개요를 만들 차례입니다. 일을 진행할 때의 순서로 만들 수도 있고,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진행 순서대로 써보기

주제를 진행하는 과정이나 순서를 흐름대로 쭉 써보세요. 쉽게 개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작곡 만들기’를 골랐다면 아래처럼 목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자작곡 만들기

  1. 코드 정하기
  2. 멜로디 만들기
  3. 가사 쓰기
  4. 리프 만들기
  5. 녹음하기
  6. 믹싱하기
  7. 다듬기
  8. 마스터링하기
  9. 업로드

‘굿노트 서식 만들기’를 선택했다면 이렇게 만들 수도 있겠네요.

글 구조를 정리하기 편리한 굿노트 서식 만들기

  1. 필요한 사항을 양식으로 정리하기
  2. 일러스트레이터로 큰 틀 잡기
  3. 아크로뱃에서 링크 걸기
  4. 최종 파일로 저장 후 아이패드에서 불러오기

비슷한 내용끼리 묶기

비슷한 내용끼리 묶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청소를 주제로 골랐다면 목차는 어떻게 나올까요?

게으름을 극복한 디자이너의 방정리 방법

  1. 책상 정리 방법
  2. 책상 서랍 정리 방법
  3. 트롤리 정리 방법
  4. 책꽂이 정리 방법

문제와 해결을 짝지어서 제시하기

문제와 해결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두 개를 짝지어서 제시하세요. 크게 문제와 해결로 나누어서 문제1, 문제2, 해결1, 해결2, … 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문제1-해결1, 문제2-해결2로 큰 문제끼리 붙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순서가 바뀌지 않게 주의하세요.

문제와 해결을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위의 예시 중 ‘게으름을 극복한 디자이너의 방정리 방법’을 바꾸어보았습니다.

<문제 제시와 해결방안을 별도로>

내 책상, 뭐가 문제일까? 게으름 끝판왕 디자이너의 방정리 일지

<문제>

  1. 흐트러진 책상
  2. 책상 서랍 안은 창고처럼 복잡함
  3. 트롤리는 움직일 수 없음
  4. 책꽂이에 책이 가로로 꽂아두고 방치함

<해결방안>

  1. 책상 위에는 필요한 물건만 두기
  2. 서랍 속 물건의 위치 정해주기
  3. 자주 이동하는 물건들 담기
  4. 책은 세워서 보관하기

혹은 아래 목차처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와 해결 방안을 함께 제시>

내 책상, 뭐가 문제일까? 게으름 끝판왕 디자이너의 방정리 일지

  1. 흐트러진 책상 – 필요한 물건만 두기
  2. 서랍 안이 창고처럼 복잡함 – 서랍 속 물건 위치 지정하기
  3. 트롤리를 움직이지 못함 – 자주 이동하는 물건들 담기
  4. 책이 가로로 꽂힌 책꽂이 – 책꽂이 정리법

들여쓰기로 정리하기

개요를 책 목차처럼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들여쓰기입니다. 들여쓰기로 구성을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아래 예제 이미지처럼 디자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목과 소제목이 명확히 구분되면 됩니다.

적용해보기

들여쓰기를 활용한 개요 만들기
이 이미지처럼 디자인까지 다듬을 필요는 없습니다.

1)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서 2) 문제와 해결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방향으로 목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까맣고 굵은 소제목 하나하나가 개별 포스팅이 됩니다. 연한 글자는 부가 설명입니다. 개별 포스팅 안에서 다시 목차가 되겠지요.

이 목차를 다른 곳에 올리지 않아도 따로 저장해 두세요. 저는 굿노트 양식을 따로 만들어서 포스팅 구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굿노트 양식으로 컨텐츠 개요 관리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