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프린팅 사이트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배너에 크게 걸린 일회용 밴드 1+1 이벤트를 보고 바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캐릭터 밴드를 모으는 저로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캐릭터 일회용 밴드를 만드는 과정과 제작품 모습을 간단히 기록해둡니다.

제작 스펙

제작 과정

레드프린팅에서 pdf 템플릿을 받아서 디자인합니다. 귀여운 연어토끼 캐릭터를 넣었습니다. m100 선까지 잘리므로 바깥 사각형 여백까지 이미지를 넣어야 합니다. 밴드 모양 바깥으로는 프린트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밀릴 수도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템플릿 노란선 안으로 넣어주세요.

가이드 레이어는 그대로 두고 인쇄 레이어에서 작업한 후 pdf로 저장합니다. 가이드 레이어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pdf파일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가이드가 삭제된 이미지가 주문서에 등록됩니다. 세상이 편해졌네요!

제작품 언박싱

포장 뜯어보기

뽁뽁이 돌돌 말아서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2주간 기다린 끝에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8일 이상 제작기간이 걸린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10월에 공휴일이 두 번 끼여있어 더 늦어진 것 같습니다. 1+1 이벤트도 한 몫 했겠지요.

포장용 비닐 밖에 관리용 QR코드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나중에 물류 시스템을 만들 때 참고할 만합니다.

뒷면에는 상품 정보가 적혀있고, 디자인 4개가 함께 인쇄되어 있습니다. 반창고는 상처 부위를 보호하는 의약외품이기 때문에 상품 정보를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패키지를 직접 만들어서 따로 포장해도 패키지에 저 내용들이 그대로 들어가야 합니다. 레드프린팅에서도 이 내용을 상세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짜잔, 종이 밴드 등장!

낱장 모습입니다. 이렇게 디자인 4개를 합쳐서 3장 들었으므로 낱개로는 12개입니다.

인쇄가 매우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중간에 점선 칼선 가공이 되어있어 낱개로도 뜯어서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뒤쪽 박리지를 뜯으면 밴드가 바깥으로 말립니다. 재질에 점착 종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팬시용 마스킹 테이프 재질입니다.

손가락에 감아보기

손가락에 감아보았습니다. 아주 귀엽습니다. (초점이 안 맞아서 좀 흐리게 나왔습니다. 인쇄는 다른 사진처럼 깔끔히 잘 나오니 걱정 마세요.)

손가락을 구부려 보았습니다. 종이 재질이므로 탄성이 아예 없어서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이 됩니다. 꾹 구부리면 구겨진 자국이 남습니다.

마치며

저는 캐릭터 밴드를 자주 씁니다. 보통 비닐로 된 밴드를 감고 있으면 접착제가 녹아서 손에 달라붙습니다. 특히 여름에 더 그렇습니다. 종이 밴드는 이런 접착제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예쁜 그림을 인쇄할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마스킹테이프 재질이기 때문에 제거할 때 잘 떨어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주위에도 조금씩 나눠주어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굿즈가 ‘밴드’인 만큼 밴드 홍보물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