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워드 관리 무료 프로그램 KeePass (win)

유틸리티 소개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패스워드 관리 프로그램 KeePass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한 곳에 모으는 게 조금 번거로웠지만,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어서 공유합니다. KeePass로 IDPW를 저장하고 한번에 관리하세요.

중요한 비밀번호 정보들,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엑셀 시트나 메모장 어플에 적어두시나요? 혹시 포스트잇에 적어 모니터 아래에 붙여두시나요? 큰일 납니다. 당장 패스워드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세요.

저는 평소에 크롬 브라우저에 포함된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했었습니다. 크롬에 바로 저장되어 있으니 사용하기 편하고, 여러 기기에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늘 안전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바깥에서 구글 로그인을 했다가 깜빡하고 로그아웃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누구나 로그인할 수 있는 공공재가 됩니다.

어렸을 때 이스트소프트의 알패스(ALPass)를 잠깐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¹ (압축 프로그램 알집을 만든 회사에서 만든 패스워드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그때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이 왜 필요한지 잘 몰랐습니다. 어렸을 때야 가입한 사이트도 적고, 비밀번호 쯤은 머릿속에 다 넣을 수 있으니까요. 어른이 되었으니 사정이 달라집니다. 휴대폰 하나로, PC 하나로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는 지금은 비밀번호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프로그램 정보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사이트를 이곳 저곳 많이 가입하신 분
• 비밀번호를 매번 잊어버려 번거롭게 재발급 받으시는 분
• 아이디, 패스워드를 한번에 관리하는 무료 프로그램 찾으시는 분

다운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셔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직링크)

사용 방법: 아주 쉽습니다

KeePass는 데이터베이스를 kdbx파일로 만들어둡니다. 이 데이터베이스 파일에 마스터 비밀번호를 걸어두는데요. 마스터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야 사이트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KeePass가 실행되면 작업표시줄 트레이에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사이트 이름과 id, 비밀번호, 주소를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폴더를 만들어서 분류해두면 더 찾기 쉽겠지요.

키보드 insert키(delete키 위에 있는 키)를 눌러 새 항목을 만듭니다.

• 제목: 사이트 이름
• 사용자 이름: ID 혹은 이메일
• 비밀번호: 비밀번호
• 비밀번호 확인: 비밀번호를 한 번 더 입력
  • ‘비밀번호 확인’ 칸 끝에 있는 열쇠 버튼을 클릭하면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 품질: 입력한 비밀번호가 얼마나 보안에 강한지 알려줍니다. 초록색에 가까워질수록 안전합니다.
• URL: 사이트 주소를 입력합니다.
• 참고: 기타 사항을 메모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비밀번호를 만들려면 문자, 숫자, 대소문자, 기호를 조합해서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사용할 때는 사용자 이름이나 혹은 비밀번호(****으로 표시)를 더블 클릭하세요. 내용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복사된 정보는 약 15초 후에 지워지니 그 전에 로그인 창에 얼른 붙여넣으면 됩니다.

위 항목 추가에서 사이트를 함께 등록해두면 로그인 창에서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사이트 로그인 창에서 Ctrl+Alt+A를 눌러보세요.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저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단축키가 이미 지정되어 있어서 단축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_^)

환경설정: 트레이로 최소화

도구 > 옵션에서 환경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옵션에서 세세하게 설정을 건드릴 수 있지만 저는 두 가지를 우선으로 제안합니다. 닫으면 숨겨져 작업표시줄 공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작업표시줄 대신 트레이로 최소화
• 닫기 버튼으로 응용 프로그램 종료 대신 기본 창 최소화

마치며

로그인 정보가 많아질수록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KeePass를 알고 나서는 패스워드를 사이트마다 다르게 설정하고 비밀번호도 랜덤으로 생성해서 걸어두었습니다.

무엇보다 무료입니다. 흔치 않으니 많이들 이용합시다. ^_^

1. 이스트소프트 알패스는 보안 이슈로 2018년에 서비스 종료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