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 매크로 접사필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

상세페이지 작업할 때 작은 부속품 사진을 종종 찍습니다. 가까이에서 물건을 찍으면 초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떨어진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크롭하니 해상도가 낮을 때가 많았습니다. 사진 해상도를 확보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매크로 접사필터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정보

구성
접사필터 4개+파우치

가격
한화 12,956원 (직경49mm기준)

​링크(수수료x)
알리 익스프레스
징그러운 사진이 많아서 그나마 제일 나은 벌 사진 있는 곳에서 주문하였습니다. (ㅡㅡ 적절한 곳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면 가격이 두 배 정도 됩니다.

주의
화각 50mm 이상 망원렌즈에 권장합니다.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에 사용하면 상이 왜곡되면서 어색해보일 수 있습니다.


접사필터를 구입한 이유

렌즈에는 ‘최소 초점 거리’가 있습니다. 최소 초점 거리보다 더 가깝게 물건을 두면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접사필터는 볼록렌즈를 더해 최소 초점 거리를 더 당겨줍니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찍어도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접사필터 살펴보기

매크로필터와 함께 세트로 구성된 파우치입니다.
단정해보이는 파우치와 함께 도착

조그만 주머니에 담겨서 왔습니다. 파우치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따로 안 적혀있었는데 원래 구성품인가 봅니다. 해당 상품 페이지에 올라온 리뷰와 파우치 디자인이 다릅니다. 랜덤으로 지급되는 것 같네요.

알리익스프레스 매크로필터 파우치를 펴는 모습

찍찍이 파우치를 열면 도로록 펼칠 수 있습니다.

흠집에 손상되지 않게 렌즈가 비닐에 싸여있는 모습
1, 2, 4, 10 네 가지로 구성된 필터
찾기 쉽게 숫자도 기입하기

주머니 하나마다 필터가 들어있었습니다.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해 비닐은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필터 하나를 가까이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최소 초점 거리 안으로 들어온 필터는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매크로 필터를 장착하면 같은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도 가까이에 있는 물건에 초점이 잡히게 됩니다.

필터를 여러 개 겹쳐서 카메라에 끼운 모습

여러 개 장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숫자부터 장착하도록 합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필터 굴절이 크기 때문에 두껍고 필터링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숫자가 낮은 순서대로 끼워야 +10을 사용할 때 필터 볼록한 부분이 부딪히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테스트

피규어 사진 찍기

필터 없이 최대한 가까이에서 찍은 피규어

책꽂이 위에 작은 피규어가 있습니다.

두 피규어를 렌즈 가까이에 두고 촬영해보았습니다.

꽤 가까운 거리에서 피규어를 찍었습니다. 오른쪽 고양이를 주목해주세요. 렌즈와 가까운 얼굴은 초점이 날아가버리고, 조금 먼 뒷다리에 초점이 맞았습니다.

접사필터를 끼운 후 두 피규어를 렌즈 가까이에 두고 촬영해보았습니다.

매크로 필터를 끼우고 사진을 찍으니 같은 거리에서도 얼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매크로필터로 찍은 사진을 크롭하여 디테일을 관찰합니다.

얼굴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100%로 확대해서 잘라보았습니다. 디테일한 부분도 잘 표현되었네요.

필터를 끼우고 화면 가득 촬영한 고양이 피규어
모…몰바! 고양이 처음 보냥!

더 가까이에 가서 고양이를 카메라 화면에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조그만 물건을 찍을 때 해상도를 높게 받아낼 수 있습니다.

매크로필터를 끼우고 찍은 고양이 피규어

카메라 렌즈의 화각이 넓을수록 가까이 가져가면 상이 왜곡됩니다. 상이 왜곡되지 않도록 적절한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접사 사진을 응용하여 상세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접사필터를 장착 후 적당한 각도로 찍고 각종 보정을 버무려 상세페이지를 꾸며보았습니다. 꽤 쓸만합니다. 작은 것들을 찍을 때 제법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셔터 누르기 전에 흰색 반사판을 하나 덧댈 걸 그랬네요.

부자재 나사못 사진 찍기

매크로필터 없이 부자재 촬영한 모습

이번에는 더 작은 부자재로 시도해보겠습니다. 키링 만들 때 사용하는 나사못입니다. 옆의 가위와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잘못 집어서 떨어뜨리면 찾기도 어렵답니다. 새끼손톱보다 더 작은 크기입니다.

일반 카메라로 최대한 가까이 찍어도 저 정도 거리에서 찍는 것이 최선입니다. 100%크기로 보니 나사못인 것을 겨우 알 수 있을 정도로 찍혔습니다. 이 이상 다가가면 초점이 잡히지 않습니다.

매크로필터를 사용하여 촬영한 부자재. 단면까지 선명히 살아있습니다.

접사필터 +10과 +4 장착하고 최대한 가까이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적당한 보정을 버무린 결과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죠? 나사못 목 쪽 마감면도 디테일하게 잡았습니다.


만원 초반대 가격에 필터 4개와 파우치까지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소니e마운트 접사렌즈 가격은 약 24만원입니다. (소니E30mm F3.5 Macro 모델 기준) 매우 작은 물품 개체를 꼭 전문적으로 촬영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이 접사 렌즈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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